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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IT

컴퓨터활용능력 1급 합격 후기

by 성장하다 2022. 6. 15.

 

1. 취득 이유

 

-  증권사의 경우, 채용안내 글에 MS-Office 컴퓨터활용능력 우수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이 보통 적혀 있기 때문에

 

공기업의 경우 명시적인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공부 기간

 

필기는 시험 전날 시작해서 하루 종일 공부했다. 한 번에 합격하기는 했는데, 커트라인에 딱 맞춰서 합격한 것을 보니 운이 좋았다. 3일에서 1주일 정도 공부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실기는 1달 동안 총 50시간 공부해서 합격했다. 컴퓨터활용능력시험은 결과 발표를 2주 뒤에 하는데, 처음 본 시험에서 떨어져서 고스란히 2주를 날렸다. 실기 합격은 솔직히 운이 좀 많이 따라줘야 한다. 1달 정도 잡고, 2~3회 정도 응시할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무 자기 자신을 고평가하다가 취업 일정이 꼬이는 것을 많이 봤다)

 

3. 공부 비용

 

-  총 비용: 118,900원

      필기 응시료: 20,200원

      실기 응시료: 23,700원

      아이티버팀목 컴퓨터활용능력 1급(단기) 실기 75,000원

 

-  인터넷강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곳을 선택했다. 보통 필기는 독학으로, 실기는 인강을 수강하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루트다. 그 이상은 과투입이다. 총 비용은 한 번에 붙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인데, 사실상 10명 중에 9명은 실기를 여러 번 보게 되므로, 저것보다는 많이 들 것이다. 

 

4. 공부 방법

 

필기의 경우,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여러번 반복해서 답을 외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이다. 해설을 봐도 이해가 안 된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중고등학교 예체능 필기시험처럼 접근해야 한다. 사실, 컴퓨터를 이론으로 배우면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나중에 실기 공부를 하다보면 몰랐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렇다고 실기 먼저 공부하다보면 방대한 양에 지칠 수가 있으니, 일단 턱걸이로 필기를 넘기는 방법이 정석인 것이다. 기출문제와 해설집은 전자문제집 CBT 사이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출 5개년 3회독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실기의 경우, 아이티버팀목 유동균 선생님 단기 인강을 선택했다. 커리큘럼에는 정규와 단기가 있는데, 단기만 들어도 합격하는데 지장이 없다. 유동균 1단계 과정은, 강의를 듣는 동시에 일시정지하고 옆에 엑셀을 켜서 직접 따라해보면서 공부했다. 1단계는 따로 암기하거나 복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유동균 2단계 과정은 보통 생략한다. 유동균 3단계 과정은 1단계와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하되, 3회독하면 무난하게 실기 합격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 유동균 3단계 과정 간신히 1회독 후, 실기 시험을 봤는데 불합격이었다. 2회독부터는 먼저 문제를 풀어보고, 모르는 부분을 강의를 들으면서 확인한 후에 실수한 부분이나 몰랐던 개념을 워드 파일에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시험 당일날, 전날 밤에 정리해둔 워드 파일을 인쇄해서, 근처 카페에 가서 마지막까지 정독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이런 식으로 애매모호하거나 틀렸던 부분을 정리했다. 일종의 오답노트를 만든 셈이다.

 

5. 시험 후기

 

- 엑셀을 치면서 시험 전날에 유동균 인강에서 들을 수 있는 토막상설정보 신유형 정리 강의에서 똑같은 문제가 3문제 이상 출제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엑셀은 시간만 충분했으면 다 맞았을 것 같다. 계산문제에서 두 문제가 살짝 애매해서, 일단 패스하고 뒤에 있는 문제를 전부 다 풀고 보니 시간이 다 됐다. 엑셀은 처음 공부할 때는 '계산유형'이 가장 어려워 보이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피벗테이블'이 까다롭다. 부분점수가 없어서 조금만 실수해도 바로 0점 처리되어 탈락이기 때문이다. 피벗테이블에서 출제될 수 있는 유형은 한정되어 있으니, 피벗테이블 부분을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채점 88점)

 

- 액세스도 유동균 3단계를 2회독 하고 보니까, 1회독 때에 비해서 상당히 쉽게 느껴졌다. 처음 컴활 실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뤄본 적 없는 엑세스를 많이 걱정한다. 하지만, 액세스는 50점 이상은 거저 준다고 보면 되고, 부분점수도 아주 많아서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가채점 95점) 

 

6. 시험 결과

 

 

- 2주 뒤에 결과를 확인해보니 합격이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필기 합격할 때까지만 해도 만만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기를 공부하면서 상당히 스트레스 받았다. 서울에 산다면 시험 접수부터가 엄청난 난이도이다. 나는 실제로 서울에서 인천까지 시험을 보러 지하철을 타고 한 시간 반을 갔다. 또, 결과 발표도 2주 뒤에 나오는데 점수도 안 알려줘서 뭘 틀렸는지 알 수도 없다. 

 

- 현재 취업 준비생이라면, 취득하는 것을 비추천한다. 너무 난이도가 높고, 합격에 운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한 학기를 컴활만 하느라 날릴 수가 있다. 자기소개서 하나라도 더 써서 넣어보는 것이 더 낫다. 현재 인턴 중이거나, 방학 중인 대학생이라면 그래도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효기간이 없고, 증권사, 컨설팅, 공기업, 사기업 어딜 가더라도 엑셀 하나만큼은 잘 다룰 수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따두면 나쁘지 않은 자격증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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